매운맛 열풍 속에 ‘스코빌지수 0’ 순한맛 안성탕면 등장
농심이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매운맛을 뺀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을 내놓는다.
농심은 오는 23일 고춧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하군 안성탕면’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순하군 안성탕면은 고추에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스코빌지수가 ‘0’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스코빌지수는 600SHU로 원래도 덜 매운 편이었는데 매운맛을 이론적으로 없애다시피 순하게 만든 것이다. 라면시장 판매 1위 신라면은 3400SHU 수준이다.
1983년 농심이 장터 우거지장국의 맛을 재현해 출시한 안성탕면은 현재도 라면시장 판매 3위를 달리는 히트상품이다. 농심은 “순하군 안성탕면은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를 더해 한층 깊은 국물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중량 125g, 소매점 가격 900원으로 기존 안성탕면과 동일하다.
‘맵지 않은 라면’ 출시는 최근 라면시장에서 매운맛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라면 신제품은 농심 ‘신라면 더 레드’, 오뚜기 ‘마열라면’, 삼양식품 ‘맵탱’ 등 매운 라면 위주였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며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는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전국을 순회하는 ‘모빌리티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는 6~9일 동대문 DDP를 시작으로 부산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스타필드 안성, 서울 코엑스 등에서 차례대로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6일 개막 행사에서는 농심이 최근 진행한 안성탕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과 안성탕면 모델인 방송인 강호동씨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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