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표 종합병원 경영 악화로 의료공백…응급 의료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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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지역 대표 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진료 차질 사태가 현실화했다.
시는 시내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회생 신청 절차를 밟았으나 채권자와의 협의 불발로 병원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중앙병원은 김해 5개 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452병상 규모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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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지역 대표 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진료 차질 사태가 현실화했다.
53여만명 시민의 응급 의료에도 차질이 우려돼 시가 의료공백 최소화 조치에 나섰다.
시는 시내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회생 신청 절차를 밟았으나 채권자와의 협의 불발로 병원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중앙병원은 김해 5개 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452병상 규모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당장 입원환자와 중환자들이 비상이다.
시는 지난 추석 연휴부터 입원환자 관리에 차질이 우려돼 병원 측과 협의해 입원환자 240명 중 응급 및 중환자 등을 지역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
현재 이 병원엔 여전히 139명이 입원 중이다.
또 경남도와 협의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해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외래 진료 등을 앞두고 있던 시민들 불편도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건강검진을 위해 사전에 신청해둔 검진비 환불을 요구했는데 병원 직원으로부터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 직원들의 급여와 위탁 운영 중인 구내식당 급식비 등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중앙병원이 대학병원급 신축병원 건립을 위한 무리한 확장과 부실 운영이 경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병원은 신축을 위해 주촌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사업비 4천268억원을 들여 1천10병상 규모 대학병원급 신축병원 건립을 추진해 내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허목 김해시 보건소장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매우 안타깝고 지역 의료기관, 의사회, 유관기관 등 협조체계를 강화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50만명이 넘는 김해시에는 현재 김해공공의료원이 없어 시가 조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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