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700억원 규모 디젤엔진 공급 계약 체결

2028년 9월까지 5년간 계약…"공급 엔진 모델 확대"
대동 "성능·품질 개선 투자 확대로 공급처 늘려갈 것"

대동의 1.8L 디젤 엔진(대동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은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약 700억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공급 계약 규모는 전년도 연결 매출의 4.96%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2028년 9월까지 5년이다. 본 계약을 통한 공급 기종은 1.2ℓ와 1.8ℓ 디젤 엔진이다.

대동은 1966년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단기통 디젤 엔진 양산을 시작했다. 1983년에는 다기통 엔진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현재는 1.2ℓ부터 3.8ℓ까지 다양한 디젤 엔진을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100~140마력 출력이 가능한 3.8L 디젤 엔진을 개발했으며 △최대 토크 약 16% △토크라이즈 2.8배 △연료 소모율 4% 개선한 20마력 대의 1.2L 신형 디젤 엔진을 올해 초 개발해 북미·유럽 제품에 탑재했다.

대동은 두산밥캣과의 계약을 토대로 엔진 공급처를 지속 확보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능 및 품질 개선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에 공급하는 엔진 모델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김상일 대동 엔진사업본부장은 "건설·산업·농업 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친환경, 고성능의 디젤 엔진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대동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해 엔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