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액션은 내가 원조” 장혁의 액션부심(택배는 몽골)

강주일 기자 2023. 10. 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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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 ‘ 택배는 몽골몽골 ’



“액션 찍다 기절 깨나 해봤지.”

6일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에서 배우 장혁이 액션 배우의 힘든 삶을 고백했다. 장혁은 자신이 ‘한국에서 직접 와이어 액션을 소화한 최초의 배우’라며 놀라운 타이틀을 공개한다.

이날 8회 방송에서는 택배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른 여섯 멤버가 일주일간 이어진 야생에서의 고군분투를 마무리하고 몽골의 도시인 ‘홉드시’에 입성해 모처럼의 럭셔리 도시 라이프를 만끽한다.

이날 장혁은 김종국, 홍경인과 함께 소싯적 토크에 푹 빠져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과거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꺼내 놓는다. 장혁은 “액션 씬을 찍다가 기절을 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을 몸소 체험한 적이 많다” 면서 “내가 한국에서 와이어 액션을 직접 소화한 최초의 배우” 라며 대한민국 액션 연기계에 세운 특별한 기록을 공개한다.

장혁은 액션 배우의 정체성을 고수하려다 역대급 흑역사를 만든다. 장혁은 전날 에메랄드빛 햐르가스 호수에서 멋진 다이빙을 선보인 절친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몸소 명장면을 만들기 위해 “지금은 너무 춥다” 라는 친구들의 만류도 뒤로 한 채 이른 아침부터 호수로 나선다. 장혁은 생각보다 차가운 냉수의 습격에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을 치지만 애써 태연한 척 헤엄을 쳐서 다이빙 스폿에 도착, 멋스러운 텀블링 다이빙을 선보이며 액션 배우의 클래스를 증명한다.

그러나 그도 잠시, 유유자적 아침을 즐기는 용띠절친들 곁에 파리한 낯빛으로 돌아온 장혁은 사지를 바들바들 떨며 오한을 호소해 폭소를 자아낸다. 급기야 허세조차 부릴 힘이 없어진 장혁은 “나 오래 살아야 돼. 나 한국 가고 싶어” 라고 울먹여 주변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이에 김종국은 “얘는 직업이 정극이고 삶은 시트콤” 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시트콤보다 웃긴 ‘청개구리 쾌남’ 장혁의 아침 수영 잔혹사는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편, ‘택배는 몽골몽골’은 연예계 최강 절친그룹 ‘용띠즈’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 다섯 살 차이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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