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미술관, 올해의 작가 연기백 개인전…'앉음과 일어섬의 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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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은 오는 11월5일까지 '2023 오늘의 작가'에 선정된 연기백 작가의 '앉음과 일어섬의 상(象)에 대하여'를 연다.
연기백은 조각을 전공하며 개념이 앞서는 작품에 주목하는 세태에 회의감을 느꼈다.
연기백이 선택한 방법은 우연히 발견한 사물에 목적을 배제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연기백은 작업에 대해 "철학적 성찰과 자각을 어떻게 삶과 일상에서 실천할 것인가와, 여기 소외된 것들과 어떻게 공감하며 함께 살 수 있는지를 살피기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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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영미술관은 오는 11월5일까지 '2023 오늘의 작가'에 선정된 연기백 작가의 '앉음과 일어섬의 상(象)에 대하여'를 연다.
연기백은 조각을 전공하며 개념이 앞서는 작품에 주목하는 세태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런 고민은 점차 학습한 지식 전반으로 확장했고, 장고 끝에 그는 그동안 습득한 지식을 백지화하고 선입견 없이 사물과 사태를 대면하며 생활 세계를 알아가기로 한다.
연기백이 선택한 방법은 우연히 발견한 사물에 목적을 배제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지난한 수작업 중간 중간 직관적 판단에 따라 작업 방향을 결정하고 최종 결과물을 관조하는 식이다.
연기백은 작업에 대해 "철학적 성찰과 자각을 어떻게 삶과 일상에서 실천할 것인가와, 여기 소외된 것들과 어떻게 공감하며 함께 살 수 있는지를 살피기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近代)라는 키워드로 연기백의 태도와 방법론을 살펴본다. 특히 '근대'를 '앉음'과 '일어섬'이라는 상반된 술어를 나란히 둠으로써 '다의적'이면서도 '중층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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