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대 졸업자 국시 합격률 33%…국내 의사면허 취득 쉽지 않네
5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 의대 의사국시 통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자가 예비시험과 국시 관문을 뚫고 최종적으로 국내 의사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33.5%에 그쳤다. 국내의대 졸업자를 모두 포함한 우리나라 의사국시 전체 합격률은 2018년 95.8%, 2019년 95.6%, 2020년 97.0%, 2021년 86.3%, 2022년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이었다.
2005∼2023년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최종 합격률을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7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파라과이 50.0%, 헝가리 47.9%, 독일 44.2%, 호주 44.1%, 러시아 40.9%, 우즈베키스탄 33.3%, 일본 26.7%, 미국 14.2%, 필리핀 6.0% 순이었다.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는 38개국, 159개 대학이다. 외국의대 졸업 후 국내 의사면허를 따려면 해당 국가에서 의사 면허를 얻은 뒤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국가시험인 ‘의사국시’(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를 봐야 한다.
의사국시를 보기 위해서는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2005년부터 시행된 국내 의사 예비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2005∼2023년 보건복지부 인정 외국의대 졸업자가 우리나라 의사 예비시험(필기/실기)을 통과한 비율은 55.4%에 그쳤다. 2005∼2023년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예비시험 합격률은 영국이 85.2%로 가장 높았고, 호주 61.1%, 파라과이 60.0%, 헝가리 58.2%, 독일 57.1%, 러시아 56.3% 등이었다. 우즈베키스탄(43.7%), 일본(40.0%), 미국(30.4%) 등은 절반 이하의 합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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