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가성비’ 갤럭시FE 갖고 싶은데…한국 출시 미지수 왜?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0.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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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약 2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3 FE(팬에디션)’을 부활시켰지만 글로벌 출시 국가에서 한국은 제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S23 FE’,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로 구성된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를 공개했다. 5일 인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FE 시리즈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보다 성능과 가격을 다소 낮추고 보급형 A시리즈보다는 고성능을 유지한 준프리미엄 라인이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갤럭시S21 FE와 마찬가지로 국내 출시가 불투명하다. 앞서 갤럭시S21 FE는 유럽,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등에서 출시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국내에 내놓지 않는 이유로 폴더블 대중화를 꼽는다.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고수하는 동시에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에 출시된 중저가 단말기는 해외와 비교해 종류도 적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한국·영국·인도·베트남 등 8개국에서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단말기 종류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삼성전자의 중저가 자급제 단말기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1종(갤럭시A34)과 ▲엘티이(LTE)용 1종(갤럭시A24)이다. 반면 한국이 아닌 영국과 인도 등 7개국에선 나라별로 평균 11개의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새 스마트폰이 나오면 각 국가의 법인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시시점과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번 S23 FE 신제품의 경우 국내 출시일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시장 상황과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된 ‘와이드 센서’가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탑재했다. ‘슈퍼 HDR’로 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동적 영역) 기반 풍부한 색감을 담아냈으며 ‘디테일 인핸서’ 기능으로 더욱 정교한 촬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S23 FE는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인디고 ▲탠저린 등의 색상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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