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X김동휘X유수빈, 100억에 흔들린 세 친구의 우정 ‘거래’(종합)[M+BIFF현장]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10.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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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제공
세 친구의 흔들린 우정 ‘거래’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유승호X김동휘X유수빈X이주영이 말하는 ‘거래’는?

‘거래’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신선한 소재와 촘촘한 인물들의 관계성으로 흥미를 끌어올린다.

5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는 웨이브 ‘거래’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정곤 감독,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참석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이다.

#. ‘거래’를 선택한 이유와 매력
유승호는 “흥미가 많이 생겼고, 준성이 캐릭터 자체도 매력을 많이 느꼈지만 세 친구 간에 인질도, 납치범도 있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대본을 읽고 나서 감독님을 뵙고 싶었다. ‘낫 아웃’이라는 작품에서 보여주신 색깔을 ‘거래’에 잘 녹여주신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커서 이 작품에 흥미를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김동휘는 “감독님이 작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그 생각이 나와 다르더라도 밀어붙이고자 하는 게 있다면 그걸 믿고 따라가는 스타일이라 정곤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확신을 주셔서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서 하게 됐다. 유승호, 유수빈 배우도 나온다고 해서 너무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수빈과 이주영은 처음 ‘거래’ 시나리오를 봤던 당시를 떠올렸다. 유수빈은 “그 안에 납치극만 있는 게 아니라 인물들이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하면서 부딪히는 부분이 재밌었다”라고, 이주영은 “이정곤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같이 작업하신 감독님들과 친하시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기억을 거슬려 올라가다 보니까 뵌 적도 있고 그랬다. 대본을 받아보고 일단은 감독님에 대한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대본을 검토했었고, 역할적으로 봤을 때 세 배우가 하는 연기가 기대가 됐었다. 감독님과 미팅하고 하고 싶다고 바로 말씀드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유수빈은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김동휘 배우와는 전작을 같이 했는데 호흡이 잘맞아서 기뻤고, 유승호 배우님은 한참 선배님이라 경험이 훨씬 많으니까 배워야겠다는 영광이었다. 이주영 배우도 같이 한다고 해서 좋았고, 촬영장에 빨리 가서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화기애애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 흔들리는 우정 ‘거래’
‘거래’ 포스터 사진=웨이브
이정곤 감독은 “단순히 몸값을 원하고 인질과 납치범의 관계가 아니라 ‘이 친구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는 관계성에 집중했다. 화가 거듭될수록 이 친구들의 관계가 변한다. 변하는 친구들의 관계를 보여준다면, 단순히 납치, 범죄물이라기보다 관계성이 있는 이야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거래’는 세 친구의 우정에 대해 비추는 만큼, 또래 배우들로 구성됐다. 유승호는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다. 어렸을 때 연기를 처음 현장에 왔을 때처럼 많이 어색하고 그랬지만, 아까 지나가는 이야기였지만 배우님들이나 감독님께서 다 나잇대가 비슷하다. 유수빈 배우님이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려고 했고, 나도 친해지고 스며들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 그런 부분이 풀렸고, 나도 모르게 빨리 적응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정곤 감독은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하게 됐다. 이 역할에 사실 동휘 배우, 수빈 배우, 주영 배우 만큼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는 확신이 든다. 일주일에 두 편씩 공개가 되겠지만, 이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확신이 있었고, 작품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수빈은 ‘사랑의 불시착’ ‘스타트업’ ‘D.P.2’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모습 보여주며 이번엔 ‘거래’로 인질이 된 친구로 변신한다. 유수빈은 “너무너무 기뻤고, 영광이었다. 그런데 사실 주연, 조연 이런 게 있지만, 평소에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내 역할이 좀 더 집중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임했다”라고 말했다.

정의로운 캐릭터인 이주영은 세 친구와는 대부분 따로 촬영을 했다. 홀로 고군부투하게 된 그는 “넷이서 같이 촬영을 한 거는 2-3회차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한 회차, 한 회차 친해지고 애정이 생겼는데 막바지에 다같이 촬영하고 끝내게 됐어서 아쉬움은 남았던 것 같지만, 배우분들과 다른 조연 배우분들이 굉장히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신다. 그런 이 셋의 앙상블, 넷의 앙상블, 파트너와의 앙상블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거래’ 팀의 맏형은 유수빈이다. 하지만 가장 선배는 유승호이다. 유수빈은 “서열은 사실 동휘가 대장이다.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승호가 중립을 잘 유지하면서 많이 끌어줬다. 저희가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배려를 되게 많이 해줬다. 내가 1살 형이지만, 마음은 계속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막내 김동휘는 “나이순으로 보면 내가 막내이고, 수빈이형이 첫째이고 한데, 나랑 둘이 승호형한테 ‘대장님’ 그러고 했다. 감독님과 넷이 이야기를 할 때 승호형은 ‘이런 건 (수빈)형이 하실 거다’라고 형한테 위임을 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여기갔다 저기갔다 하는 편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주영은 “승호 선배님은 같이했던 배우들이 찬사를 많이 보냈다. 지친 기색이 없는 것에 놀랐다. 힘든 연기를 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추측하실 텐데 대본만 봐도 쉽지 않은 역할이다. 현장에서 사실 가끔씩 놀러가는 기분으로 갔어서 현장 분위기를 보면 감독님과 세 분이서 열정적으로 기분 좋게 촬영을 하시는 거에 자극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장에 갔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와 관련해 유승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어떤 가장 중요한 부분하고 일치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친구들 간의 관계, 갈등에 끌렸듯이 흥미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김동휘는 “시청자분들이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고?’라는 소재가 기발해서 보실 것 같다. 다음 화를 틀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점점 뒤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전개가 빠르게 되니까 그 부분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알렸다.

[중동(부산)=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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