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의 귀환' 주윤발, 아내와 부국제 레드카펫 등장
어제(4일) 저녁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홍콩 배우 주윤발이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음악 들리시나요? 바로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 주제가인데요. 홍콩 누아르의 부흥을 이끈 그 영화죠. 특유의 눈빛과 분위기가 전세계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윤발 배우의 대표작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앵커]
어제 아내 진화련과 부산을 찾은 주윤발 배우의 모습,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멋진 모습이네요.
최근 혼수상태설, 건강 악화설 같은 루머에 시달렸는데 한국을 찾아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더 감회가 새롭네요. 시청자분들도 오랜만에 보는 모습 많이 반가우실 것 같아요.
[기자]
앞서 주윤발은 지난 7월 중국 매체 시나연예의 보도를 통해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라고 알려지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보도와 달리 주윤발은 보도 이틀 후 자신이 출연한 영화 무대 인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루머를 잠재웠습니다.
[기자]
배우 주윤발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도 수상했죠?
[기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올해 주윤발이 수상했습니다.
주윤발은 "오늘 여러분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배우를 시작한 지 올해 딱 50년이 됐다. 긴 세월이지만 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시상자로 등장한 호스트 송강호는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와 비슷한 세대의 영화인들, 영화팬 여러분은 마음속 우상으로 남아계시는 분이다. 스크린 속 영웅이시다"라며 주윤발을 소개했습니다.
[앵커]
주윤발 배우가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죠?
[기자]
주윤발은 평소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돕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밖에 유기견 구조에도 앞장서는 등 많은 선행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윤발의 선행이 한국 연예인들의 기부문화에도 영향을 줬고요. 일각에선 주윤발의 선행을 두고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라고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앵커]
어제 상클라이프에서 박혜은 편집장이 전해드린 대로, 표를 미처 못 구했어도 현장에서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많다고 하니까 부산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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