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3분기 유가 28% 상승…`수요 파괴` 시작됐다"

전혜인 2023. 10. 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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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제유가가 30%가량 상승하는 등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억제되는 '수요 파괴' 현상이 시작됐다고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했다.

5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고유가로 인해 4분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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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제유가가 30%가량 상승하는 등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억제되는 '수요 파괴' 현상이 시작됐다고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했다.

5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고유가로 인해 4분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팀장은 "중국과 인도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를 이끌었지만, 유가 급등으로 중국이 지난 8월과 9월 국내 재고를 활용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자 소비자들이 연료 소비를 줄여 대응했다는 징후도 있다고 언급하며 "올해 상반기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 가격 급등은 수요를 억제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유 가격이 최근 30%가량 급등하면서 건설사, 운송 업체, 농업계의 화물 및 생산 비용이 늘어났다.

JP모건은 북해 브렌트유에 대해 지난달 목표치인 배럴당 90달러에 도달했으나, 연말 예상치는 여전히 86달러로 유지했다. 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1달러(5.6%) 내린 85.81달러로 마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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