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납치했다”...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의 ‘거래’[2023 BIFF]
5일 오전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곤 감독과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참석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거래’는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인질로 잡힌 동창을 포함한 세 친구의 허술한 납치극이 걷잡을 수 없는 길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이다.
영화 ‘낫아웃’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이정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정곤 감독은 “납치와 인질 돈에 얽힌 이야기다. 돈 소재에 포커스가 있지만 친구들 간의 관계에 집중했다. 단순히 몸값을 원한다기보다 이 친구들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관계성에 집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친구들 관계가 변한다. 이 친구들의 변화를 보여준다면 단순한 납치라기보다 관계성의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또 캐스팅에 대해 “제가 복이 많다”며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랑 할 수 있었다. 이 역할에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없을 거다.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곤 감독은 부산영화제 초청에 대해 “이 작품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배우들과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된다. 많은 관객들과 이 작품을 보게 되는데 스스로 이 작품이 관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기대와 걱정이 있다. 동시로 실시간으로 반응을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약한영웅 클래스1’도 친구들 간의 관계가 그 작품이 잘 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끌린 것도 그렇고 관전 포인트가 우정이 어떻게 변하고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필요로 하고 어떤 마음을 갖는지 이 작품이 잘 될 수 있을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유승호는 “주제가 신선했고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것에 흥미가 생겼다. 준성 캐릭터도 매력을 느꼈고, 납치범도 있고 인질도 있는 세 친구의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다. 감독님의 영화 ‘낫아웃’을 봤는데 감독님을 뵙고 싶더라. ‘낫아웃’의 색깔을 거래에 잘 녹여준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기회를 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보다 제가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동휘는 “작품 선택 기준이 있기보다 감독님의 생각을 듣고 저와 다르더라도 감독님의 색깔을 믿고 따라가는 스타일”이라며 “이정곤 감독님을 만났을 때 확신을 주셔서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유승호 유수빈이 나온다고 해서 너무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이자 선배인 유승호에 대해 “현장에서 중립을 유지하며 저희를 많이 끌어주고 도와줬다. 저희가 항상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배려해줬다. 제가 형이지만 마음속으로 형님이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존경할 부분이 많았다. 저희 팀의 대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주영은 “유승호는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같이 작품을 한 배우들이 찬사를 보내더라. 특히 지친 기색이 없는 거에 놀랐다. 힘든 연기를 했다는 것을 추측하실 텐데 대본만 봐도 쉽지 않은 역할이다. 저는 현장에서 놀러 가는 기분으로 갔는데 감독님과 세 배우들이 기분 좋게 촬영을 하시는 부분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 전작 ‘낫아웃’도 그렇고 영화적인 문법을 신선하게 녹여내셨는데 이번에 첫 드라마 연출을 하게 됐다. 그것과 템포가 다를 수 있는데 적확하게 디렉팅 해주고 드라마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선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감독님의 색채가 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거래’는 6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부산=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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