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대표작 될 것"…'거래' 이정곤 감독x유승호x김동휘x유수빈x이주영의 자신감 [28th BIFF 종합]
[부산=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익숙한 납치극 장르에 참신한 이야기 구조와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거래’가 베일을 벗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중동 그랜드조선 부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정곤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작품은 ‘친구를 거래’한다는 기발한 소재와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이 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정곤 감독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품에 안은 영화 ‘낫아웃’으로 청춘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정곤 감독은 이날 “‘거래’는 20대 친구 둘이 동창을 납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100억 납치 스릴러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친구가 친구를 거래한다’는 주제로 납치극을 표방한다. 이에 대해 이정곤 감독은 “납치와 인질, 돈이 얽혀있는 이야기인데 돈이라는 소재에 포커스가 있지만 더 집중했던 건 친구들의 관계다. 단순히 몸값을 원하고 납치범과 인질의 관계가 아니라 어떻게 이 친구들은 이렇게 됐을까 집중했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친구들의 관계를 보여준다면 단순히 범죄 무리가 아니라 관계성이 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곤 감독은 “저희 작품이 청춘들의 한 시절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자신하는게 각각 배우 분들의 청춘의 시절이 이 작품에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에 포커스 맞춰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우들도 작품의 소재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먼저 유승호는 “주제 자체가 많이 신선했다.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것에 흥미가 생겼다. 준성이 캐릭터에도 매력을 많이 느꼈지만, 세 친구들 간에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대본을 읽고 나서 바로 감독님이 궁금해서 ‘낫아웃’을 봤다. ‘낫아웃’의 색깔을 감독님이 ‘거래’에 잘 녹여주신다면 흥미로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동휘는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기준이 있다기 보다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그 생각이 혹은 저랑 다르더라도 감독님이 밀어붙이는 이유가 있다면 따라가는 스타일이다. 이정곤 감독님 처음 뵀을 때 확신을 주셔서 같이 하게 됐다. 수빈, 승호 배우랑 같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일반적인 납치극과는 다른 느낌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친구가 친구를 납치하고 그 안에 납치극만 있는게 아니라 인물들이 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부딪히는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우선 이정곤 감독님에 대해서 들은 바가 많았다. 저랑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들과 친하더라. 일단 감독님에 대한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대본을 검토했다. 세 친구의 관계에 제가 조금의 조미료를 첨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고 했다.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 앤 베테랑 배우’로 우뚝 선 유승호가 극 중 100억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을 연기한다. 납치극의 시작인 의대생 송재효는 김동휘, 납치극의 인질이 된 희생양 민우는 유수빈이 맡았다. 여기에 이주영이 납치극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경찰 준비생 수안을 연기한다.
이정곤 감독은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 등 캐스팅 라인업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복이라고 생각하는게 하고 싶은 배우들이랑 하게 됐다. 이 배우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걸 작품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곤 감독은 유승호에 대해서 “유승호 배우랑 같이 하고 싶었던 이유는 승호 배우의 짧은 머리를 보고 싶었다. 그 모습을 제 작품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내적으로는 저희 작품에서 준성이라는 역할이 주변에서 많이 흔드는 역할이다. 흔들리는 와중에도 자기 중심이 확실하다. 청년이지만 자기 가치관이 확고한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유승호 배우에게 제안했고, 짧은 머리 해달라고 졸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곤 감독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배우 분들이랑 같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이랑 이 작품을 바라보게 될텐데 저 스스로도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 반이다.
유승호는 “친구들 간의 관계, 갈등에 제가 끌렸듯이 관전 포인트도 이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휘는 관전 포인트로 “시청자들이 저희 작품을 보실 때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점이다. 1화가 끝나면 2화가 보고 싶어지는, 한 번 시작하면 멈출수 없을 것이다. 그 부분을 즐기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정곤 감독은 “작품에 임할 때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배우들이다. 저랑 작업하는 배우 분들이 저의 작품을 통해서 대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배우 분들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거래’를 내세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거래’는 6일 오직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부산=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웨이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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