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후 반삭 처음” 유승호, 납치범으로 과감한 변신 ‘거래’(종합)[28회 BIFF]

배효주 2023. 10. 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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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를 한 유승호가 '거래'로 거친 모습을 보여주며 변신에 도전한다.

이정곤 감독은 "'거래'는 납치, 인질, 돈이라는 소재가 얽히고설킨 이야기"라며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세 친구들의 관계다. 단순한 납치범과 인질보다, '이 친구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이 커지면서 친구들의 관계도 변하는데, 단순한 범죄물 아닌 관계성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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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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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포스터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빡빡머리'를 한 유승호가 '거래'로 거친 모습을 보여주며 변신에 도전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연출 이정곤/극본 홍종성) 제작발표회가 10월 5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에서 열렸다. 이정곤 감독과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참석했다.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는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된 '거래'는 예매 오픈 직후 모든 행사 전좌석 매진 소식을 알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거래'는 '친구를 거래'한다는 기발한 설정과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스케일은 물론,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관계 역전으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겠다는 포부다.

100억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으로 분해 삶의 벼랑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예기치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청춘의 갈등을 연기하는 유승호. 그는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점에 흥미가 생겼다"면서 "'준성'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세 친구 안에 납치범도, 인질도 있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정곤 감독은 "'거래'는 납치, 인질, 돈이라는 소재가 얽히고설킨 이야기"라며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세 친구들의 관계다. 단순한 납치범과 인질보다, '이 친구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이 커지면서 친구들의 관계도 변하는데, 단순한 범죄물 아닌 관계성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극중 삭발에 가까운 헤어스타일을 소화한 유승호는 "전역 이후 이렇게 짧은 머리는 처음 아니냐"는 말에 "맞다"고 답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는 질문에는 "이 작품을 통해 어떤 특정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변신에 도전하며 "마치 어렸을 때 연기를 하기 위해 처음 현장에 왔을 때처럼 어색했다"면서도 "감독님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나이가 비슷해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었다"고 귀띔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에 이정곤 감독은 "유승호의 짧은 머리를 보고 싶었다. 짧은 머리를 했을 때 너무 멋있고, 그걸 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준성'은 주변에서 많이 흔드는 캐릭터다. 그런 와중에 자기 중심이 확실한 역할인데, 청년이지만 가치관이 올곧은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승호 배우에게 출연 부탁을 했다. 그러면서 짧은 머리도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10월 6일 공개.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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