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북한, 아시안게임서 한국에 적개심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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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선수와의 기념사진 촬영이나 악수를 거부한 것을 두고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적개심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과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섰지만,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동안 북한 선수들은 등을 돌린 데 이어 수상자 전원이 금메달 시상대에서 관례로 찍는 단체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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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선수와의 기념사진 촬영이나 악수를 거부한 것을 두고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적개심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냉랭한 기류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사격 10m 러닝타깃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감지됐다. 한국과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섰지만,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동안 북한 선수들은 등을 돌린 데 이어 수상자 전원이 금메달 시상대에서 관례로 찍는 단체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 같은 상황은 같은 날 유도장에서도 펼쳐졌다. 남자 유도 73㎏ 이하급 16강전에서 한국의 강헌철을 꺾은 북한의 김철광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수가 건넨 축하 악수를 거부한 채 뒤를 돌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1일 남북 여자축구 대결 결과를 전하면서 그간 사용하던 '남조선' 대신 '괴뢰팀'이라는 표현을 썼다.
요미우리는 이처럼 남북 선수 간 껄끄러웠던 순간과 달라진 북한 매체의 표현을 나열한 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열려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을 결성해 화제가 됐다"고 대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보여준 이번 대회의 태도는 "윤석열 정부의 강도 높은 대북 정책에 대한 반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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