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가안전국장 "中, 친강·리상푸 모두 부패 혐의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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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이 부패와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대만 정보기관 국가안전국(NSB)의 수장인 차이밍옌 국장이 언급했다.
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차이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친강과 리상푸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은 국가안전국 판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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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이 부패와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대만 정보기관 국가안전국(NSB)의 수장인 차이밍옌 국장이 언급했다.
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차이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친강과 리상푸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은 국가안전국 판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친강 스캔들에 대해선 개인 정보 누설 문제가 있다며 세간의 유명 방송인과 내연관계 설(說)을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철저한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만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중국 위성방송 봉황TV에서 진행자로 활동했던 푸샤오톈(傅曉田·40)과 내연관계였으며, 둘 사이에 대리모 출산을 통한 아들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늑대전사(전랑)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인 친강은 시진핑 국가주석 총애를 받아 주미 중국 대사에 이어 올 초 외교부장에 발탁됐으나 지난 7월 25일 해임됐다.
그러나 그는 외교부장 해임 후에도 국무위원과 공산당 중앙위원 직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패와 규율 위반 혐의 확인되면 추가적인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차이 국장은 리상푸 국방부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8월 말 이후 어떤 공개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규율 위반과 부정부패 문제에 연루됐으며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해당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상푸 혐의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 내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말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는 2017년 10월 이후 발생한 조달 관련 부패와 범죄 신고를 받는다는 통지를 발표했고, 이후 로켓군 수뇌부가 대거 물갈이되고 구속된 데 이어 리상푸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
리상푸는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지만, 시 주석이 지난 4월 국방부장을 발탁한 인물이다.
차이 국장은 중국이 대만해협 상황을 오판하고 안보 위협을 가할 위험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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