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오빠 응원"…박은빈, 부산국제영화제 첫 단독 사회 맹활약 '호평' [28th BIFF](종합)
"당차고 발음도 좋고, 좋아할 수밖에 없다"
[마이데일리 = 부산 양유진 기자] 배우 박은빈(31)이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면서 박은빈이 홀로 사회를 맡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는 박은빈이 처음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할 '올해의 호스트'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창동, 민용근 감독,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임수정, 차승원, 한예리, 이정은, 유승호, 박성웅,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진서연, 전종서, 오정세, 이솜, 안재홍, 전소니, 하윤경, 정수정 등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원한 따거' 주윤발, 중국 톱스타 판빙빙, 일본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 등 아시아 게스트들도 등장해 수많은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해사한 미소로 축제의 문을 열어젖힌 박은빈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 첫 단독 사회를 맡게 돼 떨리기도 하지만 이제훈 오빠의 응원과 여기 계신 여러분의 뜨거운 에너지를 받아 힘차게 진행해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개막식에서는 한국 영화 공로상과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이 펼쳐졌다. 한국 영화 공로상은 지난 1월 별이 된 배우 고(故) 윤정희, 아시아영화인상은 홍콩 배우 주윤발에게 돌아갔다.
박은빈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개막식을 빈틈없이 꾸렸다. 안정감 있는 진행 실력에 더해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이목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최초로 혼자 진행하니 부담이 크셨을 텐데 잘하신다", "매끄러운 진행에서 프로다움이 느껴진다", "여유 있게 잘하는 모습 역시 짱. 당차고 발음도 좋고. 좋아할 수밖에 없다", "2배의 분량을 혼자 완벽히 해내는 박은빈 최고"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개막 2일 차를 맞이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이며 폐막작은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다. 영화제 기간 총 269편의 상영작이 선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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