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풀체인지 BMW 5시리즈, 세계 최초 국내 출시…6880만원부터

실내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물리적 버튼 최소화
가솔린·디젤 엔진에 5시리즈 첫 전기차 '뉴 i5'도 함께 선봬

신형 5시리즈.(BMW코리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BMW코리아는 5일 프리미엄 세단 신형 5시리즈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1972년 처음 선보인 5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라인업 최초로 순수전기 모델 뉴 i5도 함께 선보였다.

BMW는 신형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등 한층 커졌다. 앞뒤 축간 거리(휠베이스)도 20㎜ 길어져 동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제공한다.

전면은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측면은 뚜렷한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한 볼륨감을 강조했고,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적용한 리어라이트 등으로 힘찬 후면부를 연출한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새로운 기어 변경 스위치 등 물리적 버튼도 최소화했다.

순수전기차 뉴 i5는 BMW의 향상된 eDrive 기술을 적용했다. 후륜구동 모델인 BMW i5 eDrive40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6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84㎞다.

최상위 모델 BMW i5 M60 xDrive는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8초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61㎞다. i5는 최대 205kW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대 156㎞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신형 5시리즈.(BMW코리아 제공)ⓒ 뉴스1

내연기관 모델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장착했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인 뉴 523d는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m다.

BMW는 뉴 5시리즈에 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BMW 운영 체제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5시리즈 출시와 함께 선보인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는 차량 정보를 원격으로 수집해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고객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는 6880만~7330만원, 뉴 523d는 7580만~8330만원, 뉴 530i xDrive 8420만~8870만원다. 전기차인 i5는 뉴 i5 eDrive40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 1억3890만원이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