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서랍장 사망사고' 후 개발된 안전장치...이케아 '기술 개방'

지영호 기자 2023. 10. 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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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어린이 서랍장 사망사고 이후 개발된 '안전잠금장치(Anchor and Unlock)' 기술에 대해 특허권 비행사 서약(Patent Pledge)을 5일 발표했다.

마리에 클라에손(Marie Klaesson)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IKEA of Sweden) 침실 가구 제품군 매니저는 "비할스 서랍장은 '안전잠금장치'를 적용한 하나의 예시일 뿐이며 이케아는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안정성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모든 제품에 동일한 솔루션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마다 각기 다른 기술과 새로운 혁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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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어린이 서랍장 사망사고 이후 개발된 '안전잠금장치(Anchor and Unlock)' 기술에 대해 특허권 비행사 서약(Patent Pledge)을 5일 발표했다. 해당 기술을 다른 기업이 사용해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케아에 따르면 '안전잠금장치'는 서랍장을 벽에 고정해야만 잠금 해제 장치가 작동해 여러 개의 서랍이 동시에 열리도록 한 기술이다.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 번에 제한된 수의 서랍만 열리도록 설계돼 있다. '안전잠금장치' 기술이 적용된 첫 이케아 제품은 비할스(VIHALS) 4칸 서랍장 및 6칸 서랍장이다.

특허권 비행사 서약이란 다른 업체가 서약에 명시된 요구 사항을 준수하면서 특허로 보호되는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소유자가 특허 침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약속이다. 이번 특허권 비행사 서약은 다른 가구 제조업체가 이케아의 '안전잠금장치' 기술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요구 사항을 정의하고 관련 세부 사항은 이케아 글로벌 웹사이트 내 특허권 비행사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케아는 이번 서약이 '안전잠금장치' 기술을 채택하는 업계 전반의 협업을 이끌어 내 가구 넘어짐 사고를 줄이고 사람들이 집에서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리에 클라에손(Marie Klaesson)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IKEA of Sweden) 침실 가구 제품군 매니저는 "비할스 서랍장은 '안전잠금장치'를 적용한 하나의 예시일 뿐이며 이케아는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안정성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모든 제품에 동일한 솔루션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마다 각기 다른 기술과 새로운 혁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15년부터 이케아가 판매한 말름 서랍장 등이 넘어지면서 어린이 압사사고가 수차례 발생했다. 서랍을 계단삼아 오르다가 서랍장이 전복되는 식이었다. 피해자들은 이케아가 사고 위험 경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고 이 소송에서 패소한 이케아는 수백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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