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출마' 앤디 김 美하원의원 "매카시 해임으로 美리더십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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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미국 뉴저지의 3선 하원의원인 앤디 김(41·민주)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등 최근의 미 의회를 둘러싼 사태가 미국 리더십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만일 김 의원이 도전에 성공할 경우 최초의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2세대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김 의원은 2019년부터 트렌턴 동쪽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뉴저지 제3 하원의원 선거구를 대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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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정윤영 기자 =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미국 뉴저지의 3선 하원의원인 앤디 김(41·민주)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등 최근의 미 의회를 둘러싼 사태가 미국 리더십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의회의 혼란에 대해 "우리는 나머지 세계에 신뢰를 심어주지 않고 있다"며 "미국 가치는 무엇인가. (지금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하원은 전날(3일)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해임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이 해임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도 불투명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이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포함하는 법안을 곧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그런 매카시 의장이 해임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패할 경우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정권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미국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계속 묻고 있다"며 "가입, 탈퇴, 가입을 번복한 파리기후협정처럼 무엇을 믿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뇌물 혐의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민주)을 상대로 출마할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메넨데스 의원에게 사임을 요구하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일주일 동안 100만 달러(약 13억5600만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내가 (상원의원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뉴저지는 더 나은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상원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우리의 진실성을 타협할 수 없다"고 적었다.
만일 김 의원이 도전에 성공할 경우 최초의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2세대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김 의원은 2019년부터 트렌턴 동쪽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뉴저지 제3 하원의원 선거구를 대표해 왔다. 그는 지난 11월 2위 후보와 10%포인트(p) 이상 차이로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반(反)아시아 정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이후 폭도들이 남긴 쓰레기를 청소한 미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앤디 김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하원 7선에 이어 상원에는 3선 고지에 오른 지도급 인사다. 그는 이집트에서 독점 운영 중인 사업권을 유지하고자 농무부 공무원에게 압력을 가한 것과 관련해 뇌물 수수,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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