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금지 구역' 美 시카고에 한인 사업가, 첫 카지노 차려

김수연 기자 2023. 10. 5.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지노 금지 구역으로 알려진 미국 시카고에 한인 사업가가 첫 카지노의 시작을 알렸다.

개관식에는 시카고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카지노 사업권을 따낸 한인 사업가 수 김(48·한국명 김수형) 발리스 회장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제시 화이트 전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 등을 비롯한 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김수형 발리스 회장. 시카고 선타임스 화면 캡처
 
카지노 금지 구역으로 알려진 미국 시카고에 한인 사업가가 첫 카지노의 시작을 알렸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시의 첫 카지노 사업 운영업체로 선정돼 17억 달러(약 2조3천억 원)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짓고 있는 대형 카지노 리조트 사업체 '발리스'(Bally's Corp)는 도심 상업지구의 유서 깊은 건물 '메다이나 템플'(지하 1층·지상 4층)을 임시 영업장으로 개조하고 이날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시카고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카지노 사업권을 따낸 한인 사업가 수 김(48·한국명 김수형) 발리스 회장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제시 화이트 전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 등을 비롯한 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존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카지노 사업을 통해 거두는 세금을 (만성 적자 상태인) 경찰·소방 공무원 연금 기금을 지원하겠다. 이곳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아니라 시카고를 실질적으로 강하고 활기찬 도시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스는 지난달 9일부터 메다이나 템플에 56세트의 테이블 게임과 750여 대의 슬롯머신을 설치하고 시범 영업을 해왔다.

시카고 폭스뉴스는 발리스가 메다이나 템플에서 임시 영업을 하는 동안 시카고시는 연 5천만 달러(약 680억 원)의 세수를 거두게 된다고 전했다.

김회장은 "시카고 카지노 고객은 다른 곳들에 비해 더 젊고 테이블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곳 주민과 여행객의 인구 구성이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발리스는 시카고 도심 서편의 강변에 총 17억4천만 달러(약 2조4천억 원)를 투입해 슬롯머신 3천400대의 테이블 게임 173세트가 놓인 초대형 카지노와 객실 500개 규모의 호텔, 레스토랑, 바, 좌석 3천 개의 대형 라이브 공연장 등을 갖춘 최첨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세울 계획이다.

개장 목표는 2026년이다.

발리스는 영구 시설이 문을 열면 연 8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는 2019냔 세수 증대를 목표로 시카고 시내에 최초의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도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시카고시와 일리노이주는 2011년부터 이 같은 입법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된 바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