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합 정기연주회 ‘가을의 기억’ 12일 수원SK아트리움서
수원시립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가을의 기억’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983년 2월1일 경기지역 최초의 전문 합창단으로 출범했다. 한국 창작 합창곡 개발 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외국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면서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내외를 활발히 오가는 행보를 보여 왔다.
그간 쌓아온 궤적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선 수원시립합창단의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이상길 지휘자가 다시 지휘봉을 잡아 수원시민들에게 밀도 높은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피아노 연주로는 유아미·유은정 상임반주자가 함께 한다. 포디움 솔리스트 앙상블, 오보에 박수진, 소프라노 색소폰 김수룡, 드럼 윤영준도 무대에 오른다.
1부는 ‘Dark night of the Soul(영혼의 어두운 밤)’으로 시작한다. 현대 합창계에서 주목 받는 노르웨이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올라 야일로가 작곡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순서로는 현대음악 작곡가 스티브 도브로고츠의 ‘Mass’가 연주된다. 스트링 앙상블과 피아노 및 합창으로 구성된 이 곡은 라틴어 가사로 쓰인 미사곡이지만 종교 색채를 느끼기 힘든 대중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2부에선 합창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전경숙, 김민아가 윤동주의 시에 서정적인 선율을 붙어낸 합창곡 ‘서시’와 ‘별 헤는 밤’이 준비돼 있다. 이어 세계 각 지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만난다. ‘Danny Boy(대니 보이)’, ‘Cantate Domino(칸타테 도미노), ‘Deep River(깊은 강)’, ‘Swing Low(내가 탄 마차는)’, ‘Rejoice(기뻐하라)’ 등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지난 40년 동안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내드리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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