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수급자"

국민 기초생활수급 비율 4.8%의 8.5배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아동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세상에 나온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립수당을 받는 자립준비청년 9천958명 중 4천86명(41%)이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반 국민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인 4.8%의 8.5배 수준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누적 기준 자립준비청년 2만3천342명 중에서도 43%인 1만33명이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연도별로 기초생활수급자는 2020년 3천72명, 2021년 3천234명, 지난해 3천727명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49%, 광주 48%, 대구 46%, 전북 46%, 서울 46%, 인천 44%, 충북 41%, 세종 41%, 제주 41%, 경남 40% 등의 순이었다.

최 의원은 "전체 자립준비청년 중 40%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일반 국민과 비교해 경제적 열악함이 심각하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도 경제적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1] 2023년 자립준비청년 기초생활수급자 현황(단위 : 명, %)

※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제공. 최연숙 의원실 재구성.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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