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포스코·에이치라인해운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맞손

GS칼텍스가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과 ‘바이오선박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GS칼텍스 로고. /GS칼텍스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사는 바이오선박유 공급과 사용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해상 물류 밸류체인에서 탄소 감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포스코 원료전용선(벌크선)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해 시범 운항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선박유는 재생 가능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사용한 바이오선박유는 80% 이상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바이오연료를 공급하는 정유사와 원료를 운송하는 철강사,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로 연결된 회사들이 협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GS칼텍스는 바이오선박유의 원활한 공급과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를 확보하게 되고 포스코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에이차라인해운은 탄소 규제 대응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를 위해 힘을 쏟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인천공항에서 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 시범 운항을 시작했고, 선박유 부문에서는 HMM과 첫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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