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새 채용 프로그램 도입…우수 인재 선확보

직군·직무·사업장별 채용 세분화
해외법인 R&D 인재 본격 육성

[서울=뉴시스] 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2023.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이노텍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했다.

5일 LG이노텍은 최근 직군·직무·사업장별로 채용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회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기술 혁신을 이끌 연구·개발(R&D)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핵심 기술 분야별로 특화된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행사 '옵텍콘'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행사는 LG이노텍이 광학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선행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석·박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전국 주요 대학 광학 연구실(Lab) 소속 석·박사 인재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LG이노텍 입사지원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옵텍콘 행사를 통해 광학 R&D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입사 지원동기가 명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포커싱 채용행사를 반도체 기판, 전력전자 분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LG이노텍은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글로벌 인턴십' 전형과 함께, 지난 7~8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했다.

베트남,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인턴 사원들 가운데 최종면접을 실시해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생산법인이 주도하는 현지 R&D 인재 확보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LG이노텍 해외 생산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 법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지난 6월 하노이 공과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 공과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요구하는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한 장학생들은 베트남법인 R&D인재로 입사하게 된다.

김흥식 LG이노텍 부사장은 "LG이노텍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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