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진 심화…'상승 전환'주택값, 향후 보합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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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상승 전환한 주택시장은 향후에는 보합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건정연 박선구 연구위원은 "작년까지 건축허가 물량은 증가하여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문제는 공사비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허가 이후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해 건축착공은 지난해 18.1%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감소폭이 7월까지 39.9%로 더욱 심화된 상황"이라며 "결국 건설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공사비 안정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자금시장 불안 해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부정적 환경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적어 건설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태"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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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상승 전환한 주택시장은 향후에는 보합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5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3년 3분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정연은 3분기 건설시장을 건설수주와 건축허가 및 착공, 분양 등 선행지표의 부진이 심화되어 향후 건설경기 부진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건설기성 만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2021년까지 증가한 착공물량의 시차효과이며, 2022년부터 건설 선행지표 부진이 본격화되었다는 측면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연 박선구 연구위원은 "작년까지 건축허가 물량은 증가하여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문제는 공사비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허가 이후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해 건축착공은 지난해 18.1%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감소폭이 7월까지 39.9%로 더욱 심화된 상황"이라며 "결국 건설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공사비 안정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자금시장 불안 해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부정적 환경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적어 건설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태"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건설업도 올해 3분기 공공발주 비중이 높은 원도급공사에 비해 민간 위주의 하도급공사를 중심으로 계약액 감소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건정연 이은형 연구위원은 "신규 물량이 감소했다는 측면에서 전문건설업 업종별로는 토공, 철근·콘크리트 등 선행 공종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문건설업 경기체감도(BSI)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올해 8월에는 40.4에 불과한 상황이며, 경영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공사소요비용 상승과 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업역충돌, 수주경쟁의 심화 등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누적된 가격 조정과 함께 수급지수의 지속적 개선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한 주택가격은 향후에는 보합세가 예상됐다.
건정연 권주안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거래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어 가격조정 후 반등한 수요 회복이 둔화될 가능성이 상당하며, 주택가격전망 CSI는 '100'을 넘어 상승 전망이 우세하나 상승 폭이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주택시장 회복세는 유지될 수 있으나, 회복 속도와 상승폭이 크지 않은 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분석을 총괄한 박선구 연구위원은 "건설물량에 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시장에서 선행지표 악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자칫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SOC투자 확대, 자금시장 불안 해소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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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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