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로 올리브영 가치 5000억원 상승... CJ 목표주가 UP"

정혜윤 기자 2023. 10. 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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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5일 CJ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본격화된 외국인 관광객 급증세와 최근 한한령 해제에 따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올리브영 이익 전망과 지분가치를 상향했다.

만약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고점의 100% 수준으로 회복되고 관광객 증가율만큼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도 동일하게 증가하면 2025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억원, 5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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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입점 화장품, 색조화장, 클리오, 에뛰드, 바닐라코, 에스쁘아, 헤라, 맥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하나증권은 5일 CJ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본격화된 외국인 관광객 급증세와 최근 한한령 해제에 따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올리브영 이익 전망과 지분가치를 상향했다. CJ 현재 주가는 8만2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국이 5년 만에 단체관광 금지령을 해제하면서 방한 중국인 수가 빠르게 증가해 올리브영에 요우커 모멘텀이 크게 발생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랄라블라(GS리테일)와 롭스(롯데쇼핑)가 코로나 시기 사라지면서 올리브영은 국내 H&B(헬스앤뷰티)스토어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있어 관광객 증가가 실적에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단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고 향후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매출 비중이 다소 상승해도 올리브영 총매출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결국 현재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내국인 매출의 향방이 더 중요한데 지난해 내국인 매출도 약 3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내국인 매출 증가율이 현재 고성장률에서 다소 둔화 되도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고점의 100% 수준으로 회복되고 관광객 증가율만큼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도 동일하게 증가하면 2025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억원, 5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요우커 증가 모멘텀에 따른 올리브영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약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한 H&B 사업을 하는 나스닥 상장기업 얼타뷰티(ULTA)의 PER(주가수익비율) 15배를 적용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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