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도요타에 배터리 공급…2025년까지 4조원 투자

권유정 기자 2023. 10.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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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전기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5개 완성차 기업인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 현대차, GM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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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GWh 규모 ‘단일 수주 최대’
美 미시간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전기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2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회사의 단일 수주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을 위해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30억달러(한화 약 4조원)를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도요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북미 지역 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최근 전기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까지 늘려 총 350만대(도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북미 시장에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 글로벌 자동차 회사 도요타와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5개 완성차 기업인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 현대차, GM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회사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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