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실적 기대 못 미쳐”…목표가 105만원→80만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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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 2023’에 공개된 삼성SDI 부스 전경. [사진출처=삼성SDI]
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업황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13.6% 감소한 488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 5329억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전기차용 등 중대형전지(EV, ESS)는 양호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소형전지(전동공구) 납품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전동공구향 원통형전지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제품군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전기차용 전지 납품 실적이 경쟁사대비 양호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대형전지 내 하이니켈 P5 전지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P5는 BMW 등 하이엔드 제품군 위주로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예상대비 부진한 2차전지 가격 하락을 예상해 부품 구매를 늦추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하이엔드향 고객 비중이 높은 삼성SDI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24년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6배, 주가수익비율(PER) 12.4배로 업황 우려가 많이 반영됐다”라며 “올해 하반기가 업황 저점이고, 미국에서 스텔란티스, GM 등 조인트벤쳐(JV)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빠르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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