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딛고 정상 개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앵커]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인사 내홍으로 수장이 공석인 채 열렸고, 상영작도 지난해보다 줄었는데요.
그럼에도 홍콩 배우 주윤발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이 레드카펫에 오르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주윤발은 "데뷔 50주년을 맞았다"며, "긴 시간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에는 한국영화공로상이 수여됐고, 개막식 호스트는 송강호가 맡았습니다.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수장마저 공석인 채로 열린 영화제지만, 영화제 열기는 이전과 다름없었습니다.
<백지원·서다혜 / 부산 금정구> "친구랑 부산에 국제영화제 한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개막식) 레드카펫에 연예인들도 많이 온다고 해서 보고 싶어서 왔어요."
<표예담·정용민 / 전라남도 광주시> "친구가 군인인데 휴가 나와서까지 여기 오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습니다. 영화도 사실 생소하잖아요. (와보니) 굉장히 좋은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이어집니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 폐막작은 홍콩의 스타 배우 유덕화가 주연한 '영화의 황제'입니다.
'녹야'의 판빙빙과 '도그맨'의 뤽 베송 감독 등 세계적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고, 윤여정, 송중기, 한효주 배우가 관객을 가까이 만날 예정입니다.
영화제는 인사 내홍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초청작이 대폭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내실 있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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