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J, 올리브영 고성장 지속 전망…목표가↑"

신하연 2023. 10. 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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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CJ에 대해 고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세와 최근 한한령 해제에 따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올리브영의 이익 전망과 지분가치를 상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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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CJ에 대해 고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세와 최근 한한령 해제에 따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올리브영의 이익 전망과 지분가치를 상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중국이 5년 만에 단체관광 금지령을 해제하면서 방한 중국인 수가 빠르게 증가해 올리브영에 요우커 모멘텀의 크게 발생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확산 중"이라며 "경쟁사인 랄라블라와 롭스가 코로나 시기에 사라지면서 올리브영은 국내 H&B스토어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있어 관광객 증가가 실적에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향후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매출 비중이 다소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올리브영의 총매출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재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내국인 매출의 향방이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내국인 매출은 약 30%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전체 뷰티시장의 매출성장률(15~20%)을 웃돌고 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내국인 매출 성장률이 현재 고성장률에서 다소 둔화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이를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결국 올리브영의 매출과 실적은 당분간 고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고점의 100% 수준으로 회복되고, 관광객 증가율만큼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도 동일하게 성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억원과 5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뎌 전고점의 80%까지 회복된다면 2025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00원과 5520억원, 전고점 대비 120% 수준까지 증가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00억원과 5860억원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및 요우커 증가 모멘텀에 따른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약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결국 올리브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향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근본적 배경은 단지 요우커 증가 뿐만 아니라 요우커를 제외한 외국인 매출과 내국인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7.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9%다. 전거래일 종가는 8만2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49.6%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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