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男 축구, 결승 진출! 안정환 "초반 리드 잡아놨던 것 승리 요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가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준결승 상대로 만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기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를 항저우 현지에서 생중계한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에 앞서 “아마 빡빡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우즈벡은 굉장히 끈질기다.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상대, 끝까지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우즈베키스탄은 거친 몸싸움으로 대한민국을 압박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와서 대한민국을 움츠러들게 만들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린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4분에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정우영이 골을 터뜨리면서 이번 대회 내내 선제골 득점을 이어갔다. 첫 번째 골이 터지자 안정환 해설위원은 “세 번에 걸쳐 들어간 완벽한 세트피스였다. 그 과정만 봐도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느껴진다”라며 감탄했다.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모두 하나가 돼서 좋아하는 모습이 우리 팀이 원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함께 환호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동점골이 나오자 안정환 해설위원은 “괜찮다. 선취 득점을 했고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 응원을 받은 듯 대한민국은 전반 38분에 정우영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골에 대한 집착,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골을 만들어냈다”라며 환호를 보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며 활약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서형욱 해설위원의 칭찬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상대팀 수비진을 돌파하는 이강인에게는 “이강인 선수의 현란한 드리블이 돋보였다”라고 하는가 하면, “홍현석 선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곳곳에서 압박해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엄원상의 스피드에 뒤통수를 맞으면 얼얼하다. 이강인의 패스, 엄원상의 스피드를 살린 공격을 기대해 본다”라고 아낌없는 격려를 표했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더욱 조급해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거친 파울이 쏟아져 나왔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중국과의 경기를 우려 했었는데 오히려 우즈벡이 더 거칠다”라고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했고, 결국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태클에 엄원상이 교체되자 “최선을 다하고 나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 파울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아픈 적 쓰러져 있었지만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자 “연기는 좋았는데 심판한테 호응은 받지 못했네요”라고 촌철살인 멘트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도 함께 선사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도 끄떡없이 이겨내며 승리했고, 마침내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목표 달성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 해설위원은 “황선홍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좋았고, 위기가 있었지만 정말 잘 지켜줬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기쁜 마음을 표하면서 “우즈벡은 진짜 참 끈적끈적하다. 끝까지 짜낸다. 최선을 다하는 팀이지만 얄미운 파울 때문에 엄원상 선수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속상한 면도 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주 캐스터 역시 “대회 3연속 금메달이 이제 눈 앞에 다가오기 시작한다”라며 환호를 보냈고, 서형욱 해설위원은 “4강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왔는데 이제 결승이 눈앞에 있다. 엄원상 선수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중계를 마무리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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