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엑소 수호 "욕심 그 이상 채운 작품…기억에 남는 필모 될 것"[인터뷰③]

▲ 엑소 수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엑소 수호가 '힙하게'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수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분들 만나서 작품을 무사히 마쳤다"라며 "기억에 남을 필모그래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호는 JTBC '힙하게'(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연출 김석윤 최보윤)에서 편의점 직원 김선우를 연기했다. 김선우는 백설기 같은 하얀 피부, 천사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어딘가 미스터리한 점을 가진 의문의 남자. 연쇄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았지만 초능력자 봉예분(한지민)에게 사건을 푸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고 진범이었던 박종배(박혁권)에게 결국 살해당하는 비운의 인물이었다.

종영 후 만난 수호는 "그저께 스태프 분들과 회식을 했는데 드라마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전 역할로 열심히 했을 뿐이고, 선배님들과 감독님 및 스태프 분들이 너무 고생해주셔서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라며 "전 소집해제 후 첫 드라마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됐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무사히 마친 것 같아 기억에 남을 필모그래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수호가 연기로 대중을 만나는 것은 허진호 감독의 단편 영화 '선물' 이후 약 4년 만이다.

그는 "늘 배우나 가수로 해오던 게 있어서 복무 기간 동안 여러 준비는 해왔던 것 같다. 걱정도 있었지만 욕심도 그만큼 났다. 오래 쉬었기 때문이다. 입대하기 전에 '선물'을 찍었지만 드라마로는 4년 만에 나오는 작품이라 욕심이 컸던 것 같다. 욕심 때문에 오버를 하거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에 못 미칠까봐 불안감도 컸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오랜만이라 그것만으로도 부담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수호는 '힙하게'로 선과 악을 오가는 파격 연기로 안방 복귀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그는 "이전에도 배우로 작품을 하긴 했지만 소집해제 하고 나서 작품을 너무 안 하다 보니까, 사실 (연기를) 많이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수호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너무 많았다"라며 "배우로 인정받는다기보다는 연기를 하는 수호도 알아주시길 바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힙하게'를 통해 주변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고 제가 연기를 하는지 몰랐던 분들도 많이 알게 되신 것 같다. 또 제가 엑소인지도 몰랐던 분들도 배우 수호로서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다. 저한테는 욕심 그 이상을 채워준 작품"이라고 자랑했다.

▲ 엑소 수호. 제공| 스튜디오 피닉스, 스튜디오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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