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수호 "한지민, 분위기 메이커…이민기, '엑스맨' 때 봤는데" [인터뷰]①
가수 겸 배우 수호가 한지민, 이민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수호는 지난 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드라마 ‘힙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
수호는 극중 어느날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서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의문의 남자 김선우 역을 맡았다.
이어 “저한테는 소집 해제 후 첫 작품이고 3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작품이기도 해서 부담도 많이 됐고 걱정도 됐다. 한편으로는 복무하는 동안 배우로서 가수로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 설렘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라며 “저한테는 평생 필모그래피에 자랑하고 싶은 작품이 하나 생겼다. 잘 끝난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촬영하기 전에 한지민 선배님은 아셨던 것 같다. 회식할 때 다들 ‘연쇄살인범이 누구야? 알아?’ 했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 그때 지민 선배님이 ‘전 아는데’ 했다. (범인이 누군지) 얘기 못해준다고 말하셨다. 다 없을 때 저만 살짝 가서 물어봤다. 안 친했을 때, 처음 봤을 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범인이 누군지 아시냐고 했더니 저한테 또 ‘넌 알아?’ 물어보셨다. ‘저 아니면 무당인데... 제가 범인이면 좋겠어요’ 그런 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다”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수호는 “되게 가까운 사이가 됐다”며 “스태프분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끼리 많이 친해져서 회식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배우들끼리도 자주 따로 만났다”고 덧붙였다.
수호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후반부까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극중 봉예분을 구하고 살인범에게 죽임을 당하는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수호는 “제가 죽어서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권선징악으로 범인을 잡았지 않나. 또 좋아했던 예분이 장열과 잘된 것 같지만 그래도 행복을 바란 거였으니까. 저도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선우로선 서운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행복해보여서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감정이 더 애매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랑인지 서로에 대한 동정인지. 그런 점에 있어서 좀 애매하지 않았을까 싶다. 비밀번호를 예분이 생일로 해놨으니까 혐의도 풀렸겠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유일하게 마음을 연 사람.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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