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살인범 의심 반응 재밌어, ‘힙하게’ 평생 자랑하고 싶은 작품”[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엑소 멤버 겸 배우 수호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는 의문스러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수호는 지난 10월 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연출 김석윤·최보윤)에서 미스터리한 꽃미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선우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3일 뉴스엔과 만난 수호는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저희끼리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축하해주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잘 마쳤다. 나에게는 군 복무 후에 처음 찍은 작품이고, 3년 반 만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 작품이라서 부담과 걱정이 되면서도 기대와 설렘도 있었던 뜻깊은 작품이었다. 무사히 잘 마치고 많은 분께 좋은 얘기를 들었고, 좋은 분들을 알게 된 평생 자랑하고 싶은 필모그래피 중 하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김선우는 상냥한 미소에 따뜻한 얼굴을 하다가도 한순간 싸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등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야 했던 인물. 수호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김선우의 서사를 안정적으로 그렸다.
실제 성격과 많은 부분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수호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노력했다. 그는 “걸음걸이까지 신경을 많이 썼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천천히 섬세하게 물건을 정리했다. 범인처럼 보이는 장면과 아닌 부분을 따로 표시해서 분석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 중에는 쎄한 표정을 잘 짓더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안광이 사라진 눈을 표현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무표정을 지어달라고 지시를 주셨는데, 역할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의 서브 텍스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내 시선만 따는 장면에서도 더 디테일한 생각도 하고 글로도 써놨다”라고 덧붙였다.
극 전반에 걸쳐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던 김선우는 14회에서 사건의 피해자로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김선우가 사망하게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수호는 “캐스팅되고 단체 리딩할 때까지도 선우가 죽는 걸 몰랐다. 감독님께서 모든 장면을 의문스럽게 고민해서 준비해 보라고 얘기해주셔서 한편으로는 범인일 수도 있다고 열어두고 분석을 했던 것 같다”라며 “첫 촬영 전에 감독님께서 ‘네가 범인은 아니야. 그리고 네가 죽을 지도 몰라’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죽음으로 극을 마무리했지만 서사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수호는 “엑소 멤버들이 (연기할 때) 배역으로 많이 죽었다. 나도 첫 번째 작품부터 죽는 역할이었다”라며 “마지막까지 함께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지만 배역으로서는 죽는 게 더 기억에 남는다는 말에 동의한다. 장열(이민기 분), 예분(한지민 분) 수사를 도와주는 인물이 되면 재밌겠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호는 ‘힙하게’ 시청자 반응도 수시로 확인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반응을 묻자 “14회에서 내가 식칼로 사과를 깎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무서워서 잠깐 채널을 돌렸다는 댓글이 있더라. 그 장면을 보고 ‘확실히 선우가 범인이네’라는 글을 봤는데, 14회 마지막 신에 죽지 않나(웃음). 끝까지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것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선우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반응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수호는 “범인이 아닌데 오해하는 게 초반에는 재밌었다. 마지막에 가서도 그렇게 되니까 원성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칼 들고 뛰지만 않았어도 마지막까지 의심하지 않았을텐데’라는 글이 많았는데, 선우가 죽은 게 아쉬우니까 그런 말을 하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힙하게’는 수호를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을 비롯해 여러 의미를 남겼다. 수호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고, ‘힙하게’를 함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원일기’처럼 오랫동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작품이다.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내게도 꾸준히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하고 싶은 연기를 계속할 수 있게 또 한 번 도와준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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