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수호 "김석윤 감독 만남, 비 형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줘"[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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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겸 배우 수호가 김석윤 감독과 '힙하게'를 촬영하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 후일담을 전했다.
수호는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9.6%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고 지난 1일 종영했다.
-김석윤 감독과의 만남을 누가 제일 부러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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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겸 배우 수호가 김석윤 감독과 '힙하게'를 촬영하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 후일담을 전했다.
수호는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 9.6%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고 지난 1일 종영했다.
수호는 극중 미스터리한 편의점 알바생 김선우 역을 연기했다. 선우는 어느날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 등장해 꽃미남 외모로 봉예분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어딘가 묘하면서 싸한 분위기로 마을 연쇄살인범의 진범을 의심 받았다. 수호는 선우의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극에 긴장감을 주다가 연쇄살인 진범인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에게 살해 당함으로써 뒤늦게 '선량한 시민'임이 밝혀졌다.
-'힙하게' 종영 소감은?
▶저번 주 일요일에 방송이 끝났는데 스태프들, 감독님과 회식도 하면서 드라마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저는 선우 역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스태프들, 감독님이 고생해 주셔서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힙하게'가 저에겐 소집해제를 하고서 첫 번째 매체 연기 작품이었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무사히 잘 마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필모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매체 인터뷰 자체가 7년 만에 처음이라 어색하다.(웃음)
-종영 소감 중 '부담도 됐고 걱정도 됐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걱정이 있었을까.
▶복무 기간 동안 배우로서, 가수로서 준비를 계속 해왔다. 오래 쉬어서 그만큼 욕심도 났다. 입대하기 전에 했던 '선물'이란 단편영화 말고는 드라마로는 4년이 됐다. 욕심이 많이 컸던 것 같고 그 욕심 때문에 제가 좀 더 오버하거나 스스로의 기대에 못 미칠까봐 불안감도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오랜만이어서 그것만으로 부담이 됐다.
-'힙하게'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라고도 했는데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나.
▶일단 김석윤 감독님에 대해 이전부터 좋은 얘길 많이 들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 선배님이 말한 미담도 TV로 봤다. 제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가수 선배님을 포함해서 배우 선배님들이 '감독님이 너무 좋은 분'이라며 많이 부러워했다. 실제로 만나 뵈니 감독님께서 정말 잘 챙겨주셨고 저에겐 은인 같았다. 감독님이 저를 알아봐 주시고 캐스팅해 주신 것이 감사했고, 저에 대해 많이 믿어주셔서 배우로서 힘이 됐다. 감독님이 처음엔 '잘생겨서 캐스팅 한 거야'라고 하셨는데 나중엔 '네가 모범생 이미지이지만 매체에서는 순간적으로 정색했을 때 서늘한 모습을 본 것 같다'라고 하셨다.
-김석윤 감독과의 만남을 누가 제일 부러워했나.
▶김석윤 감독님과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작업한 보아 선배님이 '나도 또 하고 싶은 감독님이고 너무 부럽다'라고 얘기해 주셨다. 헬스장에서 비 형, 정지훈 선배님께서 제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뮤직뱅크' 때부터 나랑 잘 알던 감독님인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네가 같이 한다니 내가 다 좋다'라고 말해주셨다.
-선우가 등장부터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연쇄살인범이라고 의심을 많이 받았다. 처음부터 선우가 범인인 것으로 알고 연기했는지.
▶한지민 선배님의 기사처럼 선배님만 범인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제가 출연하기로 하고 리딩할 때까지는 선우가 범인인지 아닌지 몰랐고, 감독님은 '너도 모든 신에서 의문스럽게 보이도록 준비해 와'라고 하셨다. 초반에 회식이 끝나고서도 서로 범인이 누군지 추측했는데, 제 첫 촬영 때 감독님에게 '저도 범인이 누군지 알아야 정확하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물어서 범인이 누군지 들었다. 감독님은 박혁권 선배님과 한지민 선배님 등 몇 명에겐 범인이 누군지 얘기해 주셨다. 선우는 시청자들과 밀당해야 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박혁권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아이 콘택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본에는 '범인 모드', '일반 모드'라고 써놓고 연기하기도 했다.(웃음) 어느 날엔 제가 '범인 신'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불러서 정정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때 이후론 장면마다 감독님과 상의를 한 후에 연기했다. 저는 이 역할을 위해 역할로 이입해 MBTI 검사도 해봤다. '문명특급'에서도 말했지만 선우는 ISFJ였다.
-원래부터 준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인가.
▶원래부터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선우가 사실 '선량한 시민'이었는데 '연쇄살인범'인 것처럼 보이게 연기했단 점에서 '마피아 게임'도 생각났다. 실제로 마피아 게임을 잘하는 편이기도 한가.
▶(엑소) 멤버들과도 마피아 게임을 많이 했는데 저는 게임을 목숨 걸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열정적으로 했고 저는 게임을 잘하진 않았다. 연기를 떠나서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열정적이고 뭐든지 걸고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어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 방송을 다 찍고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촬영할 때보다 그때 더 마피아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범인이 누군지 물어보면 저는 '말할 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맞아'라고도 했다. 방송을 본 지인들에게 마피아 게임을 하듯이 했던 것 같다. 누구한텐 '예분이가 범인'이라고도 했다.(웃음)
-선우가 죽음을 맞이한 신은 어떻게 촬영했나.
▶16부까지 다 못 나온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감독님께선 '배우로선 이게 더 여운이 있을 거다'라고 해주셨다. 저도 마지막까지 선우가 죽는 줄은 모르고 범인이 아니란 것만 알았다. 민기 형과 수사를 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웃음) 옛날부터 누아르 장르, 액션신에 욕심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와이어를 쓴 액션은 아니었지만 막싸움을 보여줬다. 피 분장도 하면서 누아르를 간접경험한 것 같았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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