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고용주' 펜실베이니아대, 카리코 노벨상 수상에 부와 명예 동시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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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대가 카탈린 카리코의 mRNA 연구 성과에 힘입어 돈방석에 앉은데 이어 이번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덕에 명예가지 거머쥐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리코의 연구를 못마땅해했던 펜실베이니아대가 그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백신 개발로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인데 이어 이번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라는 명성까지 거머쥐게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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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대가 카탈린 카리코의 mRNA 연구 성과에 힘입어 돈방석에 앉은데 이어 이번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덕에 명예가지 거머쥐었다.
카리코에게 mRNA 연구 중단을 압박하면서 직위를 강등하고, 감봉까지 했지만 정작 그의 mRNA 연구가 노벨상을 받자 그 혜택은 고스란히 대학이 누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리코의 연구를 못마땅해했던 펜실베이니아대가 그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백신 개발로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인데 이어 이번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라는 명성까지 거머쥐게 됐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 학교 측과 그의 동료교수들은 최근까지도 카리코의 mRNA 연구를 펌하했다. 일부 교직원들은 카리코와 함께 연구하는 것조차 꺼렸다.
그러나 카리코는 또 다른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원인 드루 와이즈먼을 설득해 연구에 동참토록 했고, 백신과 약품 개발을 위한 mRNA 개량 작업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그 때에도 학교의 다른 교수, 연구원들 대부분은 mRNA 연구에 회의적이었고, 단백질 등을 이용한 기존 연구 방식을 따를 것을 종용했다. mRNA를 인체를 비롯한 동물 세포에 주입하면 생존하지 못하고 폐사해 이를 통해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인체에서 잘 사는 단백질에 위험도를 낮춘 바이러스를 입혀 주입하는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을 따르라고 동료들은 압박했다.
카리코는 그러나 자신을 핍박했던 펜실베이니아대에 부와 명성을 안겨줬다.
그가 개발한 인체에서도 살아남는 mRNA 기법은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1년 도 안 돼 2020년에 빛을 볼 수 있게 해줬다. 전세계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한 셈이었다.
펜실베이니아대는 그 금전적 보상을 누리고 있다.
별로 한 일은 없지만 카리코와 와이즈먼 등이 연구한 mRNA 기술 특허권으로 제약사들로부터 수천만달러를 받고 있다.
2일 카리코와 와이즈먼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자 그동안 돈은 벌었지만 색안경을 쓰고 카리코의 연구를 대했던 대학 측의 입장까지 바뀌었다.
WSJ은 펜실베이니아대만 비판적인 것은 아니었다면서 카리코는 당시 그의 혁명적인 생각을 논문으로 출판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리코는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지 못해 교수직 등 학교내 승진에 필요한 논문 게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대는 카리코와 와이즈먼의 mRNA 기법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텍과 모더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mRNA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지난 수년간 수천만달러를 로열티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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