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치' 외고·국제고·자사고 경쟁률 오를까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자사고, 전국 2575명·광역 8852명…'면접'이 최종 당락 결정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4학년도 전국 29개 외국어고(외고)는 5849명(일반전형 4676명·사회통합 1173명)을, 8개 국제고는 1172명(일반전형 908명·사회통합전형 264명)을 모집한다.
강원외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전체 외고 수는 1개교가 줄었고 전체 모집인원은 10명 감소했다. 국제고는 전년도와 동일하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모두 34개교다. 전국 단위(하나고는 서울 지역)로 모집하는 10개교는 2575명을, 광역 단위 24개교는 8852명을 선발한다.
부일외고가 자사고로 전환하면서 전체 자사고 수는 1개교가 늘었다. 모집인원을 놓고 보면 전국 선발은 16명 줄고, 광역 선발은 184명 증가했다.
외고·국제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된다. 1단계에서 영어 교과 성적(160점)과 출결 성적(감점 방식)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 면접(40점)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한다.
전국 선발 자사고 입시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진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평가·면접 등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종합한다.
광역 선발 자사고는 서울 지역의 경우 경희고·대광고·신일고·이대부고·한대부고 5개교는 추첨, 중동고·휘문고 등 11개교는 1단계 추첨·2단계 면접으로 전형을 치른다. 경기·인천과 지역 소재 광역 자사고 전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외고·국제고·자사고는 후기고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보통 이들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1지망에 외고·국제고·자사고를 쓰고 2지망에 일반고를 쓰는 편이다.
전기고(과학고·과학영재학교 등)에 불합격한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후기고(외고·국제고·자사고) 중에서는 1곳만 지원 가능하다.
◇ 외고·국제고, 중2·3 영어 교과성적 확인해야…면접 대비 충실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1단계 영어 교과 성적은 2학년(1·2학기) 3학년(1·2학기) 4개 학기의 성취도별 부여 점수 합으로 산출한다. 학기별로 40점을 반영하고 영어 성취도 A는 40점, B는 36점, C는 32점, D는 28점, F는 24점을 부여한다.
2단계 면접(40점)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 영역: 자기주도학습과정, 지원동기·진로계획) 인성 영역에 대해 평가한다.
학생부에서는 수상경력은 제외하고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영어·국어·사회 과목의 성취도만 포함된다.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세부능력·특기사항과 중학교 3학년 행동특성·종합의견은 제외된다.
이들 학교에 지원할 때 외고는 학과별로, 국제고는 학교별로 지원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지역 제한에 따라 서울 거주 중학생은 서울 지역 특수목적고(특목고) 경기 거주 중학생은 경기 지역 특목고 등에 지원해야 한다. 단 외고·국제고가 없는 시·도는 다른 지역 외고·국제고에 지원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중학교 2·3학년 영어 교과 성취도 성적을 확인하고 최근 지원 현황과 합격선을 고려해 학교·모집학과를 정해야 한다.
또 1차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2차는 학생부·자기소개서에 기반한 면접 대비에 충실해야 한다.
각 학교별 입학설명회도 참고할 만하다. 대원외고는 11월10~11일, 대일외고는 11월11일, 명덕외고는 11월11일, 한영외고는 11월4일 각 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 전국 선발 자사고, 주요 과목 성적 중요…광역 선발, 경쟁률 안 높아
하나고는 올해 일반전형 160명, 사회통합전형 40명을 각각 선발한다. 1단계는 교과 성적 40점,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 20점, 면접 40점, 체력검사(전형위 심의)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에 각각 가중치 2를, 사회/역사·과학에 가중치 1을 적용해 반영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15점) 인성 영역(5점)을 반영하며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35점) 인성영역(5점)을 반영한다.
체력검사로는 윗몸일으키기(남자 25회·여자 15회), 오래달리기(남자 1600m 완주·여자 1200m 완주)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단 체력검사는 중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PASS)로 대체 가능하다.
외대부고는 전국 단위 선발로 일반전형 196명, 사회통합전형 49명, 지역우수자 선발(용인시)로 일반전형 84명, 사회통합전형 21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 40점,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평가 60점으로 1단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 성적에서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과목을 반영하며, 2단계 면접평가에서는 면접 위원 3명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
상산고는 학교생활우수자 영역 239명, 지역인재 영역 67명, 글로벌태권도 영역 10명, 사회통합 영역 20명을 각각 모집한다.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 300점,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창의융합 60점, 인성·독서 40점)을 실시한 뒤 1단계 점수와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국 선발 자사고와 서울 이외 광역 선발 자사고의 1단계 전형은 교과 성적과 출결(감점)로 선발하므로 주요 과목의 성취도 성적이 중요하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지원 학교 특성에 맞는 면접 평가 결과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 선발 자사고는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경쟁률이 높지 않아 자신의 진로와 교통 조건, 학교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한다.
경쟁률이 1.5대 1을 넘어서는 학교들은 2단계 지원 학교의 면접 방식에 맞춰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자사고도 학교마다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하나고와 외대부고는 각각 11월4일, 상산고는 10월7일 각 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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