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고용 둔화·국채금리 하락에 반등… 다우 0.4%↑

이지운 기자 2023. 10. 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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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자 반등에 성공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DP의 고용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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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자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오른 3만3129.5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81%) 상승한 4263.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4포인트(1.35%) 오른 1만3236.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6만명과 전달 기록한 18만명 증가보다도 적다. ADP의 고용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장기물 금리 급등 영향으로 주택 모기지 금리가 8% 가까아 올랐다. 이에 따라 모기지 수요는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 중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올랐다. 통신, 기술을 포함해 자재와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는 3% 이상 떨어졌다.

인텔의 주가는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을 분사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0.7%가량 올랐다. 애플 역시 0.7% 올랐다. 키뱅크가 과도한 실적 전망 등을 이유로 애플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에 해당하는 '섹터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을 결합한 콤보 백신에 대한 임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배럴당 85.81달러에 거래됐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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