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비싸니 좁은 집으로”... ‘국평’ 뛰어넘은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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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등 중대형 평형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3 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 대 1 수준으로 세 평형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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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가 상승, 1·2인 가구 증가 등도 한 몫”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등 중대형 평형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 비중은 줄어들면서 인기가 수직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3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85㎡ 초과 평형의 11.5 대 1, 60~85㎡ 이하 8.9 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11 대 1로, 85㎡ 초과 평형의 평균 경쟁률(7.2 대 1)과 60~85㎡ 이하 평형의 평균 경쟁률(6.7 대 1)보다 높았다. 직전 해인 2021년에 85㎡ 초과 평형의 청약률이 56.2대 1로 매우 높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같은 기간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 대 1 수준으로 세 평형 중 가장 낮았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특히 수도권에서 높다. 롯데건설이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전용면적 51㎡와 59㎡만 공급됐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88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4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진행된 전국의 1순위 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8월 분양한 서울 성동구 ‘청계SK뷰’도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59㎡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공급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청약 신청을 받은 총 11만107가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는 총 3만455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31.4%에 해당한다. 지난해 이 비율이 32.6%, 2021년 37.4%, 2020년 38.7%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이를 감안해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된 것”이라면서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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