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슈퍼사이클 훈풍에 3분기 실적 '급등 예고'

김동현 기자 2023. 10.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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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체들이 풍부한 일감과 선가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실적 호조를 예고했다.

저가 수주 지양, 신조선가 상승,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조선업계 전반의 실적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올 3분기 실적도 큰 폭 상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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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연간 수주 초과…3분기 실적 밝아
한화오션, 3분기 적자 탈출 예상
삼성重, 안정적 상승세 이어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조선업체들이 풍부한 일감과 선가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실적 호조를 예고했다. 저가 수주 지양, 신조선가 상승,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조선업계 전반의 실적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2218억원 적자를 보인 한화오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835억원, 영업이익 61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올 3분기 실적도 큰 폭 상승할 예정이다.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4500원, 영업이익 28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전년동기대비 27.8%, 5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22척(해양 1기 포함) 159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미 연간 수주 목표액 157억4000만 달러의 101.3%를 달성했고 4분기에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선 한국조선해양의 신규 수주 증가로 선수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업회사 및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수 있고 이런 상황은 내년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실적 손실을 끝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63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한화오션이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기틀을 강화하는 만큼 올해보다 내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를 보인 만큼 3~4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더라도 연간 실적은 적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예년과는 달리 적자폭을 줄여나가면서 해를 거듭할 수록 실적 상승세가 뚜렷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 2조835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치가 나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6척, 원유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16척, 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FLNG) 1기 등 25척, 63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 수주금액인 95억 달러의 66% 수준이다.

4분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전을 비롯해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FLNG 수주 가능성이 높아 올해 목표 수주 금액은 충분히 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이전에 인도됐던 노후 선박들의 교체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도 공존한다"며 "현 상황은 조선소보다 선주들이 더 급한 모습으로 조선업계 실적 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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