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연’ CP “출연진 검증 과정 필요, 부모→교사 면담까지” [EN:인터뷰②]
[뉴스엔 장예솔 기자]
'소소연' 박희연 CP가 학교 폭력 등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출연진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10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 제작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희연 CP, 유규선 블랙페이퍼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며 보내는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규선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유병재,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와 콘텐츠 IP 제작사 '블랙페이퍼'를 설립했다. '소소연'은 CJ ENM과 블랙페이퍼가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한 첫 프로그램.
유규선은 "매니지먼트를 하는 매니저들이 일하는 방식이 다른데 저는 기획형 매니저였다. 연예인을 키워낼 때 기획을 미리 해놓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점점 인물에 맞춰 기획을 하다 보니 좀 더 넓게 기획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회사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병재를 언급하며 "연예인이긴 하지만 작가다. 작가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 없더라. 작가도 케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이언주 작가를 알게 됐다"며 "작가들을 계속 영입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할 것 같다. 더 나아가서 아카데미 형태로 작가를 키워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유규선은 '소소연' 출연진을 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범위를 좁힌 것에 대해 "예고생들은 어린 나이에 스스로 전공이라는 선택을 했던 친구들이다. 이 선택이 쌓이면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연령대의 친구들 중에서는 감정 표현을 좀 더 솔직하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아닐까"라고 털어다.
박희연 CP 역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많이 고민하고 많이 생각하는 친구들이라고 느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른스러웠다. 실제로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상대한테 보여주는데 자신감이 넘치더라.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소소연' 진행 방식을 묻자 유규선은 "최종 선택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첫사랑은 미완성 혹은 서툴고 아름답고 미련하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지 않나.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거기서 나오는 것 같다. '내가 쟤를 진짜 좋아하는구나'라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뿐 아니라 비밀 일기장 '소소록'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유규선은 "글로 표현하다 보면 내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 그 과정을 답습하면서 '내가 얘를 좋아하는구나'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친구들의 몰입을 위해 준비한 거라 방송에 안 담길 때도 있다. 막바지에는 '집에 가기 싫다', '이 여행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적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반인들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학교폭력 등 검증 과정이 필요했다고. 박희연 CP는 "당사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당연하고, 그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검증 과정에서 제외된 출연진이 있었냐'는 질문에 유규선은 "요즘은 자체 검열을 하더라. 완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먼저 학교나 학원의 추천을 받아 진행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소소연'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CP, '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까지 베테랑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박희연 CP는 "좋은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서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법들을 배웠다. 아이들이 소소캠프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들을 한 포인트도 놓치지 않고 디테일하게 풀어나갔다. 영상적으로도 과하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보기에 예쁘고 풋풋한 설렘을 담는 것도 중요했지만 1번은 디테일한 서사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규선은 "저는 이제 시작하는 사람인데 정말 든든한 지원군들과 함께 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아름답게 방송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 목표에 부합하는 제작진들을 만난 것 같다"며 "반전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반전과 반대되는 반전이 있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소연'은 5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 이후에는 주 1화씩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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