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연’ 유규선 “10대 연애 리얼리티 우려? 자극적 소재 아닌 성장” [EN:인터뷰①]
[뉴스엔 장예솔 기자]
제작자로 나선 유규선이 '소소연'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10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 제작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희연 CP, 유규선 블랙페이퍼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며 보내는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소소연'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CP, '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까지 베테랑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또 유규선과 유병재, 이언주 작가가 설립한 '블랙페이퍼'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날 유규선은 섭외 방식에 대해 "공개모집을 하지는 않았다. 학교나 학원을 통해 예술을 전공하는 친구들을 찾았다. 드라마처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서 개인의 이력보다는 전체의 조화를 많이 봤다. 출연진들이 모두 모였을 때 케미가 제일 중요하다 싶어서 그쪽에 중심을 두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유규선은 "예능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자극점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모두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보고 싶어서 2년 전부터 준비했다. 그때 떠올랐던 키워드가 첫사랑이었다. 첫사랑은 누구한테나 지나온 시간일 뿐 아니라 앞으로 마주해야 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해하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재미없다로 풀릴 수 있다. 재미를 위해 이 콘텐츠를 100% 이해하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자극점이 점점 올라가는 시대에 반대로 가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넷플릭스에서는 비슷한 소재의 예능 '19/20(열아홉 스물)'이 먼저 공개되기도. 유규선은 "기사를 보고 헉 했다. '내가 너무 장고를 거듭했나' 후회하기도 했다. 근데 연애 리얼리티는 하나의 장르고 모든 프로그램이 비슷하지는 않다. '열아홉 스물'과 우리 프로그램은 너무나 많이 다르다. 오히려 10대 콘텐츠가 다양하게 나오니 호재라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미성년자의 연애 리얼리티'라는 우려에 대해 박희연 CP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우리가 10대였을 때 경험했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조화로움을 많이 봤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소소캠프'에 모여 함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그런 감정을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공유한다.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답게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유규선은 "10대 연애를 흔히 자극적 소재 혹은 스킨십으로 연결 짓지만, 누구한테는 성장의 단계일 수 있다. 출연진들의 부모님을 만났을 때 '감정의 독립이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더라.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독립을 하지 않나. 첫사랑은 감정의 독립이 처음 이루어진 단계다. 자기 혼자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부분들이라 제작진이 따로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츰 애들이 적극적이라고 말하지만,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순수했다. 감정 표현도 서툴더라. 연애 프로그램은 상대의 마음을 알아가는 게 우선인데, 첫사랑이라 그런지 본인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우선이었다. 스킨십도 자극적인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이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였다. 시청자들이 괜히 걱정했다 싶을 정도로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소소연' 패널로는 재재, 문상훈, 권정열, 최유정, 성한빈이 합류한다. 유규선은 "나이가 비슷해 친구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세대와 비록 나이 차는 나지만,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연령대의 분들을 다양하게 모시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남자 패널들은 짝사랑의 감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기준이었다. 그래서 유병재 씨도 물망에 올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소소연'은 5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 이후에는 주 1화씩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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