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 유제품도 오른다…CU '헤이루 빅요구르트'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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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상된 원유 가격이 적용되면서 유업체에 이어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유제품 가격도 올랐다.
PB 제품 제조사 납품가 인상에 따라 제품 판매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CU 관계자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제조사 요청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현재 PB 유제품 중 헤이루 빅요구르트 제품 외 가격 인상이 예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PB 유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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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가격 인상 시간 문제…시기 결정 앞두고 있어"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올해 인상된 원유 가격이 적용되면서 유업체에 이어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유제품 가격도 올랐다. PB 제품 제조사 납품가 인상에 따라 제품 판매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1일부터 PB '헤이루 빅요구르트' 제품 가격을 최대 16.7% 올렸다.
PB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 브랜드 대신 자사 상품에 붙이는 브랜드이다. 유통 과정을 단순화하고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CU 헤이루 빅요구르트 가격은 기존 270㎖ 1200원→1400원(16.7%), 450㎖ 1800원→2000원(11.1%) 등으로 비싸졌다.
CU 관계자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제조사 요청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현재 PB 유제품 중 헤이루 빅요구르트 제품 외 가격 인상이 예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이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나100%우유' 1L 출고가를 대형마트 기준 3% 인상했다.
편의점 가격은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올렸다. '비요뜨' 역시 편의점 기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GS25도 PB '유어스' 유제품 가격 인상을 염두하고 있다. 남양유업(003920)이 제조한 유어스 흰우유와 1974우유 제품을 판매 중인데 앞서 남양유업도 가격 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남양유업 외에도 다수의 제조업체에 PB 유제품 제조를 위탁하고 있다"며 "인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 제조사에 따라 인상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달 1일부터 '맛있는우유GT'(900㎖)의 출고가를 4.6% 올렸다. 마트 기준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비싸졌다. 다른 유제품 가격도 평균 7%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은 PB 유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하루e한컵우유(1L) 가격을 업계 최저 가격인 2400원으로 동결 판매한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PB 제조사에서 원가를 올리면 판매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과 가격 인상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수의 유업체들이 이달 1일부터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매일유업(267980) 우유는 4~6%, 가공유는 5~6%, 발효유와 치즈는 6~9% 올렸다. 편의점에서는 11월1일 가격이 변경된다.
동원F&B(049770) 덴마크 우유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뛴다.
빙그레(005180)도 6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 바나나맛우유는 편의점 기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오른다. 굿모닝우유는 5.9%, 요플레 오리지널은 8.6%씩 가격이 변경될 예정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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