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4'에는 김영환, 박하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실제 사연을 각색한 드라마에서 박하나는 지난 2018년 중3(15살) 때부터 청소년 우울증을 앓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5살 때 겪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없이 외롭고 우울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박하나. 그걸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중3 때부터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고. 심지어 그는 어머니 앞에서도 자해를 하기도.
이에 약물 치료와 상담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박하나는 그저 스스로 참고 견디려 애썼다고 한다.
3년 뒤인 2022년 2월 박하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지만 제과제빵사는 취미로 하라는 어머니의 성화에 임상병리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원치 않았던 대학생활은 역시나 재미가 없었고 또다시 우울해지기 싫었던 박하나는 홀덤펍(술과 음료를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기는 펍)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손님이었던 김영환을 만나 동거를 하게 됐다.
하지만 임신을 했음에도 김영환 아버지의 극한 반대는 여전했고, 일까지 그만두게 되면서 또다시 우울감과 무기력에 빠졌다고. 이에 박하나는 또다시 자해를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김영환은 박하나를 나무랐고, 박하나는 여전히 홀덤펍에서 게임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 등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김영환의 무심함을 힐난했다.
이어 박하나는 올해 6월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산후 우울증으로 아이와 남편 앞에서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더했다.
이후 이들의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로 치달았지만, 서로 불만을 공유하며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고딩엄빠 시즌4'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