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수익률 상승세 주춤,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1.35%↑(상보)

박형기 기자 2023. 10. 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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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물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4.8%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채 매도세가 진정되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진정된 것은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일(현지시간) 고용부가 발표할 정부 고용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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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의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물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4.8%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채 매도세가 진정되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9%, S&P500은 0.81%, 나스닥은 1.35% 각각 상승했다.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진정된 것은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15만3000개를 크게 밑돌고, 전월 증가폭(18만개)보다 절반 정도 준 것이다. 또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노동시장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동시장 둔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전일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다. 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960만 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의 883만 개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882만 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일(현지시간) 고용부가 발표할 정부 고용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돼 미국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을 높였으나 미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3일(현지시간) 해임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의사당을 떠나고 있다. 2023.10.03/ ⓒ AFP=뉴스1 ⓒ News1 문혜원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미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04% 급락한 배럴당 84.7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5.15% 급락한 배럴당 86.24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이는 휴가철이 끝나고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미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자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휘발유 수요는 지난주 약 800만 배럴 줄어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국제유가가 30% 급등한 것도 수요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93%, 리비안이 9.22% 급등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모두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2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9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3%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애플이 0.73%, 아마존이 1.83%, 마이크로소프트가 1.78% 상승하는 등 대형기술주도 대부분 랠리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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