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200조 자가면역질환 신약 시장 정조준

최영찬 기자 2023. 10. 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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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연간 2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신약 시장 선점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신약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하면서 총 6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중증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특허를 6개로 늘리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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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연간 2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시장에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도전한다. 사진은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연간 2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신약 시장 선점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신약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하면서 총 6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이처럼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2025년 세계 자가면역질환 신약 시장 규모가 연간 1530억달러(2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웅제약은 보유한 특허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과 DWP212525를 개발하고 있으며 경구(먹는) 제형의 중추신경계(CNS)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선정작업 중이다.

DWP213388은 기존 치료제가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것과 달리 두 세포를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총 4억7700만달러(6391억원)에 기술수출됐다.

DWP212525는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지녔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현재 경구 제형의 CNS 분야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중인데 내년 상반기 선정할 예정이다.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도 성과가 기대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지난달 26일(미국시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IMVT-1402(HL161ANS)의 고무적인 임상 1상 시험 초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 1상 시험에서 HL161ANS는 바토클리맙(HL161)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효능이 나타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HL161ANS과 바토클리맙을 이뮤노반트에 기술수출했다. 다만 바토클리맙의 갑상선안병증 임상 2상 시험에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거나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해 개발이 2021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중단된 적이 있다. HL161ANS은 바토클리맙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HL161ANS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중증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특허를 6개로 늘리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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