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채권금리 떨어지자 뉴욕증시 반등 성공

김상윤 2023. 10. 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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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가 소폭 내려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만3129.5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8%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27%를 가리키고 있다.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는 소식에 전날 국채금리가 치솟고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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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고용지표…ADP, 9월 민간고용 '반토막'
"최근 일자리 증가세 둔화되는 상황과 일치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무섭게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가 소폭 내려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만3129.5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81% 오른 4263.7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5% 증가한 1만3236.0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
전날 4.8%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27%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내린 4.85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8bp 하락한 5.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이 급격히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를 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이는 전날 발표된 민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는 소식에 전날 국채금리가 치솟고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ADP 수치에 조금이나마 안도를 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ADP보고서가 민간 고용자수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JP모건 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ADP와 고용부 데이터간 느슨한 연관관계를 제외하면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상황과 거의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6일 발표되는 고용부의 9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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