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치솟는 경윳값…9개월 만에 1700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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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9개월 만에 다시 리터(ℓ)당 1700원선을 돌파했다.
이달 3일 기준 91.09달러에 거래돼 가파른 상승세는 멈췄지만, 국제 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96.56원으로 1800원에 육박했지만, 전일대비 상승폭은 0.31원으로 경유에 못미쳤다.
국내에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통상 ℓ당 100~200원가량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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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유 가격이 9개월 만에 다시 리터(ℓ)당 1700원선을 돌파했다. 고유가로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지자 이달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나라 주수입 유종인 두바이유의 경우 8월 중순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중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말 96달러를 넘어섰다. 이달 3일 기준 91.09달러에 거래돼 가파른 상승세는 멈췄지만, 국제 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경유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96.56원으로 1800원에 육박했지만, 전일대비 상승폭은 0.31원으로 경유에 못미쳤다.
국내에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통상 ℓ당 100~200원가량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발발과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제한 여파로 경유 가격이 큰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약 9개월간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역전했다. 작년 10~12월에는 그 격차가 200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현 상황도 비슷하다는 평가다. 휘발유는 여름휴가 수요가 사라지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 가격 반영이 제한적인 반면, 경유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제한 속 수급이 악화하고 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당분간 경유·휘발유의 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을 뒤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ℓ당 약 200원씩 내렸고, 8월 말까지 시행하려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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