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3주기… ‘삼성 신경영 30주년’ 국제 학술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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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추모의 의미를 담은 '삼성 신경영 30주년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내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 글로벌 석학들이 모여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의미를 나누고 삼성의 미래를 진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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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 의미-삼성의 미래 진단
4일 재계에 따르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내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 글로벌 석학들이 모여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의미를 나누고 삼성의 미래를 진단할 예정이다. 한국경영학회가 주관하며 삼성글로벌리서치가 후원한다.
이 선대회장은 30년 전인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200여 명을 모아놓고 신경영을 선언했다. 그는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며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고 강조했다. 이후 삼성은 불량 이슈를 극복하기 위해 휴대전화 15만 대를 불태운 ‘애니콜 화형식’을 비롯해 파격적인 품질 경영과 제품 혁신에 나섰다. 그 결과 전자·반도체 업계에서 명실상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자인 싱킹’으로 유명한 로저 마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이건희 경영학,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도 ‘르네상스인(人) 이건희와 KH 유산의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이 외 혁신 전문가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교수, 스콧 스턴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김태완 카네기멜런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학술대회 초대장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시대의 경영자이자 시대의 혁신가”라며 “삼성 반도체와 스마트폰 신화를 만들어냈으며, 삼성그룹의 혁신경영을 통해 산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도 창조적 혁신의 영감과 경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는 한국 기업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영감을 함께 나누고 미래의 전략적 방향성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앞서 지난달 이 선대회장이 출범시켰던 안내견학교 사업과 진돗개 보존 노력 등을 재조명하며 3주기 추모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27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1주년도 앞두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의 취임 1주년은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회장 승진이 의결된 이후에도 별다른 취임 메시지나 취임식 없이 조용한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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