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어 어렵게, 수학 쉽게’ 기조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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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지켜본 입시전문가 대부분은 11월 16일 실시되는 수능까지 국어, 수학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킬러(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공언했기 때문에, 수학은 수능에서도 9월 모의평가 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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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9월 모평보다 쉽게 낼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지켜본 입시전문가 대부분은 11월 16일 실시되는 수능까지 국어, 수학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어와 수학의 난도 차이를 좁혀서 이과생과 문과생의 유불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상당 부분 적중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킬러(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공언했기 때문에, 수학은 수능에서도 9월 모의평가 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만점자는 늘었지만 1등급 구분 점수(135점)는 지난해 수능(133점)과 비슷하다. 중상위권 학생들에겐 여전히 까다로운 시험이었기 때문에 수학 난도를 더 올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수학 만점자(2520명)가 의대 정원(3016명)에 육박할 만큼 늘었기 때문에 최상위권은 ‘수학은 당연히 만점을 받고, 국어에서 승부가 갈리는’ 식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어와 수학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줄어도, 문·이과 통합수능에서 문과생들의 불리함이 크게 해소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엔 이과생들도 국어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이 많다”며 “다만,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의 영향력은 커지고 수학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 영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치러진 총 20차례 수능, 모의평가들 중 1등급 비율이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4.19%)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본수능에선 영어를 더 쉽게 출제해 1등급 비율을 지난해 수능(7.83%)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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